구직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좌절감과 우을감이 찾아 왔을 때
면접이 잡히지 않았던 시기에는 면접이 잡히지 않아서 우울했다. 면접이 잡히고 나서부터는 테크니컬에서 떨어지기 시작해서 우울했다. 최종면접까지 갔을 때에는 오퍼를 받지 못해서 우울했다. 오퍼를 받고 난 뒤에 팀의 사정으로 거절 당했을 때에는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만 같아서 우울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이전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망각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테크니컬까지 가는것이 당연해졌고 지원을 하면 어느정도 연락을 받는것이 당연한것 처럼 느껴졌고 그 사이에 나 자신의 부족한 점만 끊임없이 되돌아 보게 된 것이다. 구직 활동을 하는 도중 인터뷰를 할 때마다 모르는 것을 보충해나가서 다음 인터뷰에 큰 도움이 되었고 그 결과 페이스북, 구글, twilio, visa, appfolio, dark rahino 회사에 최종 인터뷰까지 가게 된 것이었다. 그 이전 테크니컬 인터뷰는 uber, amazon, rover, nuro, alto pharmacy, byte dance, bloomberg, intuit, udemy, juniper network, one medical을 봤지만 파이널까지는 가지 못했다. Appfolio는 verbal offer를 금요일에 ciso 면접 이후 3시간뒤에 바로 주었지만 다음주 목요일에 화요일 아침 회의때 회사 사정이 바뀌어서 멘토링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 시니어를 더 추구한다는 말로 거절의사를 주었다. 그리고 dark rahino는 내가 거절을 했다.
뒤돌아보면 생각보다 잘해왔음에도 순간 순간들은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만큼 좌절감과 패바감에 젖어 우울했고 힘이 안 났다. 이 때 용기를 주고 힘을 준 것은 친구의 격려와 날 향한 믿음이었다.
내 주변 친구들은 다 탑 티어 회사들을 가서 잘 지내고 있는데 나만 그만큼의 회사를 가지 못하는 것 같아 슬펐고 루저가 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취업이라는 것은 결코 첫 단추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연속이고 첫 단추가 가장 잘 꿰머여져 보이지만 실상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들을 깨우치지 못했다. 마치 서울대를 가는것이 누구나 봐도 좋은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것 처럼, 그리고 내가 한동대를 나왔지만 결코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나에게는 가장 좋은 선택이었던 것 처럼 나는 모든 것을 잘못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취업은 과정이지 나의 goal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내 goal을 올바르게 설정하면서 내가 얼만큼 많음 action을 했냐가 아닌 내가 얼마나 많이 progress 했냐에 집중을 해야 한다. 구직 기간 내내 나는 훌륭한 progress를 이루고 있었다. 단지 결과가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달라서 그 모든 것을 부정했었지만 그래서는 안 되었다. 진행되고 있는 progress를 신뢰하고 좌절하지 않으면 더 나은 progress를 진행해나가야 했다. 그리고 그 끝은 결국 인도하심따라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었다.
취업할 때 생각해야 될 것
회사에 가서 무언가를 배운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나는 늘 혼자 해와서 누군가에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대기업 혹은 다른 기업에 지원을하면 어느 회사도 그런 지원자를 달가워 하진 않는다. 물론 기회를 주고 이해를 하려고 하지만 반기는 것은 아니다. 내 스스로가 충분히 일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그런 나를 서포트 해주고 나는 회사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그 가운데 서로가 돕고 서로 성장하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팀을 찾는 것은 나의 여자친구 혹은 배우자를 찾는 것과 같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이상형이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나보다 잘난 사람이 나를 왜 만나겠는가? 내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되었을 때에 나는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에 지원을 할때에도, 면접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보여주어야 하고 회사가 나를 가지고 싶게끔 만들어야 한다. 허세가 가득해서는 안 될 것이고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어서도 안 될 것이고 아무것도 몰라도 안 될 것이다. 진실된 말을 하며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내가 줄 수 있는 것에 관해 충분히 어필을 해야 한다.
오퍼
오퍼를 받고 사인 할때까지 지원읆 멈추면 안 된다. 오퍼를 줘놓고 취소하는 경우를 당해봤다. 오퍼를 받는 당시에 너무 많은 말은 하지 마라. 그리고 최소한 말을 아끼고 감사의 말만 전해라. 카운터 오퍼에 관한 숫자를 말할시 I forgot the number I will tell you next time이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라. 내 숫자를 먼저 알려주는 것이 의무는 아니니깐 안 알려주는 식으로 넘어가도 괜찮다.
서로 다른 주에 관한 연봉 비교는 Cost of Living Calculator 혹은 사진으로 나오고 보기 쉬운 사이트를 참고해도 좋다.